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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세월의 감옥에 갇혀 있던 삼국지를, 마침내 독자 여러분의 품으로 생생하게 돌려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독자 여러분. 그리고 평생을 문학과 언어의 바다에서 살아온 저자이자, 삼국지출판사를 이끌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전광진입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삼국지》를 읽어왔고, 세상에는 이미 수많은 거장들의 훌륭한 번역서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토록 재미있는 삼국지를 왜 많은 독자들이 끝까지 완독하지 못하고 중간에 책장을 덮어야만 했을까요?
그것은 이야기가 지루해서가 아니라, 600년 동안 이어져 온 '과거형 소설'이라는 낡은 틀과 방대한 분량이라는 물리적 장벽 때문이었습니다. 중문학자로서 평생을 고전 연구에 바쳐온 저는 이 오랜 한계를 더는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오직 원작자 나관중의 심오한 뜻과 청나라 모종강의 정교한 개정 본질을 온전하게 해체하고 재조립하여, 독자 여러분이 길을 잃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삼국지출판사는 기존 출판의 상업적 타협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원작의 진정성과 명품 편집의 가치만을 고집하기 위해 직접 세운 저의 모든 열정의 산실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1권을 시작으로, 향후 일본어판과 영문판으로 뻗어 나가며 전 세계 삼국지 독서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거대한 모태가 될 것입니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적벽의 화염이 눈앞에서 치솟고 영웅들의 숨소리가 귓가를 스치는 경이로운 독서의 기쁨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진정한 삼국지의 신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가을 삼국지출판사 대표 전광진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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